그저 행복했던 첫번째 운남여행

제 목 그저 행복했던 첫번째 운남여행
등록일 2018-03-12 10:48
작성자 김지영(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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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분이 가족여행지 첫번째로 추천하는 곳이 운남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만 해도 난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2월말과 3월초에 걸친 열흘간의 이 여행이후 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다.
스위스 못지않은 자연과 일본에 못지않은 음식들 터키 못지않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곳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거기에 김투어라는 신뢰할 만한 여행사가 있다는 것이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바다.

이 여행을 가기전 가물에 콩나듯 동네산에 다니는 내체력으로 세계 3대트레킹 코스인 호도협을 간다는 것에 나와 내주변 사람들은 무척 걱정했다. 그나마 우리 6명만의 구성원으로  맞춤여행한다는 점을 의지해 강도조절이 가능하다는것만 믿고 출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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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곤명 도착
27일 나평 유채밭 
28일 원양제전 
3월1일 다이수 일출 
2-3일 석림 여행후 곤명역에서 여강행 침대기차 탑승 
3일 옥룡설산의 운삼평 백수하 람월곡과 수허고성 
4일 호도협 트레킹 
5일 중호도협-하호도협 트레킹후 곤명행 야간기차 탑승 
6일 토림
7일 곤명 자유시간후 공항

이번여행에서는 계절을 맞추고 날씨가 따라주어서 정말 다양하고 화려하게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이 곳은 고도가 높아 조금만 흐려도 구름으로
다 덮이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단다.김투어의 대표님 말씀으론 본인의 간절한 기도덕이라는데 어쨌든 손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토록 염려했던 호도협 트레킹은 정말 편안하고 황홀했다.
우리는 호도협 입구에서 차마객잔까지 차량을 이용했고 리장숙소에서 가이드없이 차를 두번 갈아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차를 내림과 동시에 김투어 피켓을 든 현지인들이 다가와서 다음 차편으로 연결해 주어서 불편없이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산악가이드는 언어소통이 어려운 현지 가이드 였지만 아무 불편함 없이 앞에서 뒤에서 세심히 챙겨주었다. 산행도중에라도 불편한게 있으면 곤명 사무실과 바로 연락해서 해결해 주기 때문에 우리 끼리 편하게 즐길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꼈던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은 먹는것이었는데 운남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채소 과일들이 하나같이 달고 맛있어서 매 끼니마다 과식을 하게된 점이 괴로웠달까?고기요리도 다 부드럽고 다양하게 맛을 내서 똑같은 음식은 못 먹었을 정도였다. 이렇게 잘 먹었는데도 가격은 무지 저렴하고ᆢ
재료는 좋았지만 향을 많이 쓰고 짜게 먹기 때문에 우리끼리 여행이었으면 음식이 안 맞을 수 있었지만 가이드가  주방에 까지 가 지켜서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오는것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리장 호도협을 제외한 지역은 양리동 가이드와 함께 했다. 
한족이지만 한국어 전공자라 대화에 불편함이 없었고 한없이 순수하고 헌신적인 모습에 우리팀은 모두 딸처럼 이뻐했다.

여행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여행에서 막 돌아온 사람이라고 한다.
지금도 살랑이는 노란 유채물결과 내앞에 우뚝서서  손짓하던 옥룡설산이 꿈처럼 아른거린다. 김투어라는 믿음직한 여행사를 알았기에 5월의 태항산도 감히 꿈꾸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