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여행후기 샹그릴라 제4편 

제 목 운남성 여행후기 샹그릴라 제4편 
등록일 2018-11-22 10:22
작성자 김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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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그릴라  

중호도엽을 여행하면서, 40일간을 계획으로 쓰찬성과 운남성을 여행하고 있다는 모녀분과,

한달을 계획으로 여행중이라는 우리나이쯤 보이는 부부, 젊은 미국팀...

모두들 표정들이 밝아보인다.

티나객잔에서 점심으로 볶음밥(중국식)을 먹고 샹그릴라로 향하던 

도중 우리버스 얼마앞에서 사고가 나서

약1시간 30분을 꼼짝못하고 길에서 허비했다.

겨우 도로정리가 되어 버스가 움직이는데 계속 오르막으로만 오른다 

중간중간에 안개도 끼고 비도 내린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나 싶어서 차창밖을 내다보니깐한없이 펼쳐지는 평원이다

지금 고도는 3,100M이다.

검은 검은구름이 손에 잡힐듯이 낮게 깔려있다.

무척이나 이국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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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일찍 고원평지에 도착했었으면 멋진 붉은 석양을 봤을텐데...아쉽다!

도착예정시간 보다 1시간 반 늦게 샹그릴라에 도착하니 둥글고 뾰족한 티벳불교의

큰탑이 우리의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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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니 무척 쌀쌀하다.

이곳은 아침 온도가 영하1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같은 운남성이지만 쿤밍, 여강, 샹그릴라의 기온이 확실이 다르다.

(샹그릴라-중국 정부는 2002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윈난성(雲南省) 디칭(迪慶)의 티베트족자치주의 

정식 행정명칭을 '샹그릴라'현(縣)으로 바꾸었다.

양자강의 최상류이기도 하다. 평균 해발고도 3200M)

 

호텔에 가기전에 미리주문 해놓은 야크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는데 

9시가 조금 덜 된시간인데 손님은 하나도 없고 거리에도행인이 거의 없다. 

번잡한 도시에서 온 나의 눈에는 시간이 멈춘듯한 적막함, 신비함등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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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샤브샤브: 1인분 70위안)

 

일행중 최사장이 서빙하는 종업원에게 매너팁 50위안을 건네자 

'왜 주는거지?''받아도 되나?'하는 당황한 표정으로어쩔줄을 모른다.

아직 때가 묻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침식사후 호텔의 나서 송찬림사(미니 포탈라궁)로 갔다. 

멀리서부터 라마교의 사원답게 사진으로만 보던 티벳양식의

건물이 마치 세상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냥 당당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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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경읽는 낭랑한 소리와 향내음이 우리 일행의 머리를 몽롱하게 한다.

아쉽게도 부처님을 모신 법당은 촬영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주지스님이 입적을 하면 

지금도 '천장'이라는 장례의식이 있는데 시신을독수리에게 먹이로 준다고 한다. 

나중에 뼈까지 잘라서 독수리가 잘먹도록 까지 한다니

이곳에서 죽음은 그야말로 산화하는것이다.

여기서 반갑게 대구서 오셨다던 6쌍의 일행을 만났다.

 우리와는 일정이 달라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시내에 고성안에 있는 귀산공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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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샹그릴라 고성안의 풍경)

 

우리는 대충 샹그릴라 여행을 마치고 시외버스를 타고 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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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리장을 오가는 시외버스: 중간문 계단에 화장실이 있다)